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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시장 선도”…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공장 기공식

“글로벌 전기차시장 선도”…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공장 기공식

기사승인 2022. 10. 2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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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만대 양산 규모·2025년 상반기 본격 가동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모두 생산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 2곳 건설
221026 (사진1)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개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왼쪽부터 트립 톨리슨 서배너경제개발청(SEDA) 청장,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태용 주미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카터 인핑거 브라이언 카운티 위원회 위원장, 안나 샤핀 브라이언 카운티 개발청장./제공=현대차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 축사)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전략기지가 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에 돌입했다.

2025년 양산을 시작하는 미국 전기차 공장은 연산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국내 전기차 공장을 발판삼아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 323만대를 판매해 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라파엘 워녹·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등 한미 양국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 장재훈 현대차[005380]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게 됐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축사에서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이 혁신적인 공장의 기공식은 조지아주에서 전례 없는 경제 성과"라며 "조지아주는 이번 파트너십이 오랜 기간 유지되길 기대하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효과가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21026 (사진5)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개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공식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조지아주는 HMGMA 건설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 여러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는 발전소 용지와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HMGMA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1183만㎡ 부지에 세워지는 HMGMA는 연간 전기차 30만대 양산이 가능한 규모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미국과 국내 전기차 공장 2곳을 발판삼아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323만대를 판매, 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미국에서는 2030년 84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한다. 여러 차종을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현지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호 생산 차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시장 인기 차종인 아이오닉5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HMGMA는 같은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 미국생산법인과는 차로 약 4시간, 앨라배마주 현대차 미국생산법인과는 5시간 거리로 가까운 입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 거점 3곳이 인접해 있어 부품 조달이나 공급망 관리에도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공장에는 AI(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제어시스템, 친환경 저탄소 공법 등 미래형 제조 혁신 플랫폼이 적용된다.

인간과 로봇의 협업으로 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낮추거나 공정상 문제를 원격으로 해결하는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구현하는 인간 친화적 설비도 플랫폼의 일부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터리 셀 공장을 HMGMA 인근에 설립해 완성차부터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제조·판매와 관련한 현지 조달 시스템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를 세워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신형 전기차 공장을,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는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해 HMGMA와 같은 시기인 2025년 양산에 본격 착수한다.
(조감도)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HMGMA (1)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HMGMA 조감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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